오늘도 역시 글을 쓴다.
할 얘기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컴퓨터 앞에 앉은 순간 할 말이 생각난다.
저번주에 어떤 교수님께 미팅을 해달라고 메일을 보냈었는데 답이 없었다.
우리 교수님께 이 일을 말씀 드렸더니 본인을 참조로 해서 리마인드메일을 보내라고 하셨다.
구글에 검색해보니 팁이 있어서 그대로 다시 보냈다.
바로 답장이 왔다. 답해야 한다는 것을 잊으셨다고 하셨다.
정말로 잊으신 걸까 아니면 메일에서 본인 이름 옆에 적혀 있던 우리 교수님의 이름 때문에 답을 보내신 걸까?
진실은 모르지만 하나는 알겠다. 다른 교수님께 메일을 보낼 때는 그리고 답장을 받아야 할 때는 우리 교수님을 참조해야 한다는 것. 내 이름에도 힘이 생기는 날이 오겠지.